검색결과44건
연예일반

유재석·강호동·신동엽, 유튜브로 가는 국민MC들..K예능 중심축 변화②

국민MC라 불리는 유재석과 강호동, 그리고 신동엽이 유튜브 세상에 뛰어들었다. 국민MC들이 앞다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K예능 중심축이 또 한 번 이동하고 있다. 유재석은 지난해 11월 데뷔 이후 첫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를 개설했다. ‘핑계고’ 주 콘텐츠는 유재석과 친분이 두터운 게스트들이 출연해 수다를 떨고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는 것. 모든 회차가 100만 조회수를 넘기고 있으며, 최고 조회수 영상은 868만 뷰를 기록할 만큼 인기 채널로 자리매김했다.‘강심장리그’, ‘아는 형님’, ‘형제라면’, ‘나는 몸신이다’ 시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강호동도 지난해 12월 소속사 SM C&C채널에서 자체 콘텐츠 ‘강호동네방네’를 개설했다. 여행과 먹방이 주된 콘텐츠로 평균 조회수 70만 회를 넘기고 있다. 19금 토크의 대가 신동엽도 지난 8월부터 ‘짠한형 신동엽’이라는 채널을 개설하며 유튜브에 진출했다. ‘동물농장’, ‘실화탐사대’, ‘놀라운 토요일’,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활동 중이던 신동엽은 ‘짠한형 신동엽’에서 게스트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19금 토크부터 어디서도 말하지 않은 속내까지 털어놓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널이 공개된 지 약 10일 만에 구독자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한달여만에 60만명에 이르고 있다. 특유의 화끈한 입담으로 사랑받았던 탁재훈도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구독자 132만 명을 보유한 ‘노빠꾸 탁재훈’은 탁재훈과 개그맨 신규진이 수사관으로 분해 게스트를 수사하는 탐문수사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코미디가 사라지면서 유튜브로 떠난 코미디언들이 ‘흔한남매’, ‘숏박스’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김종국이 헬스라는 전문성을 살려 ‘짐종국’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제는 K팝 스타들도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보다는 유튜브를 바탕으로 한 ‘자컨’(자체 콘텐츠)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유재석 강호동 등 국민MC들까지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건, 2015년 이들이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종편 등 케이블로 활동영역을 넓혔던 때와 닮아 눈길을 끈다. 유재석과 강호동 등은 1995년 케이블 채널이 개국한 뒤에도 10년 동안 지상파를 고집했다. 2011년 종편이 출범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그야말로 지상파의 자존심 같은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케이블 개국 꼭 20년만인 2015년 유재석은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에, 강호동은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하면서 케이블 프로그램 출연을 본격화했다. 두 사람의 케이블행은 지상파가 중심이었던 방송의 축이 케이블로 옮겨지는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이후 유재석은 2018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또 하나의 대표 프로그램을 tvN에서 시작했으며, 강호동은 나영석PD와 tvN ‘신서유기’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두 사람의 케이블행과 함께 종편을 포함한 케이블의 전성기도 본격화됐다. 그렇기에 유재석 강호동, 그리고 신동엽으로 이어진 국민MC들의 유튜브행은 플랫폼의 축이 이동하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 중인 한 유튜버 크리에이터는 “유재석 씨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헉’했다. 이젠 ‘유느님도 유튜브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는 구독자 50만 명을 만들 때까지 약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연예인들은 채널만 만들었다 하면 기본 50만 명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눈여겨 볼 지점은 유재석과 강호동, 신동엽이 유튜브행은 연예계 지형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유재석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안테나에 합류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강호동의 자체 콘텐츠는 예능 프로그램 제작도 하고 있는 SM C&C 채널에 게재되며 신동엽은 쿠팡플레이로 적을 옮기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 이들 모두 방송사가 아닌 자체 스튜디오 개념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콘텐츠 제작 방식도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유튜브 환경도 초창기 1인 미디어 개념의 크리에이터 시대에서 연예인 스튜디오 시대로 변하고 있다. 숏폼 소비가 늘어난 것도 짧은 시간에 눈길을 끌기 용이한 연예인들이 1인 크리에이터보다 유리하다.이처럼 유튜브로 스타들이 진출하면서 유튜브 콘텐츠 전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실력 있는 스타들 입장에서는 자기의 재능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유튜브 웹예능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앞으로 유튜브 내 콘텐츠 전쟁은 더욱 심화되고 진입장벽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6 06:00
영화

대기만성형 진선규의 ‘카운트’, 韓영화 흥행세 되찾아 올까

배우 진선규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카운트’가 올해 좀처럼 흥행세를 타지 못하는 한국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카운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교사 시헌과 그의 복싱부 제자들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극한직업’에서 코믹한 연기로 관람객을 사로잡은 진선규가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시헌의 아내 역에는 오나라, 교장선생님 역에는 고창석 등 베테랑이 함께한다. 복싱부 학생 역으로는 신예 성유빈, 장동주가 출연해 진선규와 신구 조화를 이룬다. 올해 극장가는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과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주연의 ‘유령’ 등 굵직한 한국 영화가 설 대목을 노리고 개봉했지만,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부진을 겪어야 했다. 이에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물의 길’과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해왔다.그런 가운데 ‘카운트’가 한국영화 저력을 발휘할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미디와 스포츠, 감동 드라마가 포개져 한국영화 갈증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적격이 될 듯하다. '카운트'는 '너의 결혼식'으로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필름케이 신작이라는 점도 기대를 더한다. ◆ 진선규가 만드는 캐릭터성, 단독 주연서도 통할까진선규는 ‘범죄도시’, ‘극한직업’, ‘공조2: 인터내셔널’ 등 굵직한 흥행 영화에서 비중 높은 조연을 맡았다. '카운트'는 그런 진선규가 첫 단독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여서 기대를 모은다. 진선규는 대학로 연극판에서 12년간 무명생활을 견디며 연기력을 탄탄히 쌓아 올린 대기만성형 배우다.이런 기본기를 바탕으로 진선규는 맡은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성을 뽐내며 관객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출신 흑룡파 중간 보스 역을 맡아 관객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범죄도시'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 단숨에 영화계 주목을 받았다.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특채 출신인 마봉팔 형사로 분했다. 그는 개그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해 ‘신 스틸러’로 자리잡아갔다. '승리호'에선 거칠지만 마음 따뜻한 타이거박 역으로 송중기, 김태리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널’에서는 메인 빌런인 장명준 역할을 맡아 기존 작품들과는 또다른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냈다.드라마에서 활약도 상당했다. 진선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책임감 넘치는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로 분해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몸값’에서는 원조교제를 하려던 경찰 노형수 역을 맡아 인간의 비열함, 약삭빠름, 나약함 등 다양한 면모를 다각도로 비추며 그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착한 역과 악한 역, 개그 캐릭터와 진지한 캐릭터를 오가며 종횡무진하던 진선규가 원톱 주연으로서 저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카운트' 흥행의 관건이다. ◆ 인간 진선규를 닮은 ‘카운트’의 서사진선규의 대기만성은 연기력만에 국한되지 않는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오나라와 고창석은 진선규를 두고 “잘 돼도 배가 아프지 않은 배우”라 평했다. 일선 현장에서 동료를 배려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인간 진선규’에 대한 평가다. 진선규는 수많은 촬영 현장에서 착하다는 평이 끊이지 않은 배우로 잘알려졌다. ‘카운트’ 제작사 필름케이 김정민 대표는 "코로나19 초창기에 영화를 찍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을 다독이고 이끌어가는 어른의 역할을 묵묵히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첫 주연작인 만큼 진선규에게도 ‘카운트’는 남다른 애정이 가득하다. 진선규는 '카운트' 제작발표회에서 “‘시헌’ 캐릭터가 곧 나라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어나갔다”고 말했다. 영화 속 시헌의 직업인 체육 선생님은 진선규의 실제 장래희망이었고, 영화 촬영도 그의 고향인 경남 진해에서 진행됐다. 진선규에게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영화란 뜻이다. 진선규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2’에서 '카운트'의 명대사로 “복싱이 다운됐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다시 일어나라고 카운트 10초를 준다”, “내 인생도 아마 다섯이나 여섯 쯤 세고 있으려나?”를 꼽았다. 진선규의 인생 자체를 돌아보게 되는 대사다.'카운트'는 2월22일 관객과 만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4 06:55
연예일반

거리의 시인에서 어르신들의 BTS로… 바쁘다 바빠 노현태[일문일답]

2012년까지 거리의 시인들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노현태. 거리의 시인들 이후 그의 근황이 궁금했다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참 바쁘다 바빠.’ 사회인 야구단인 조마조마 야구단 활동을 비롯해 어르신 및 취약계층을 위한 여러 재능기부 활동까지. 노현태의 몸은 두 개여도 모자랄 정도. 노현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근황 및 활동 계획 등을 공개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본업으로 가수 활동과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은 계속하고 있으며 즐거운 일도 본업처럼 하고 있다. 사회부적응 청소년야구단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청소년 기에 방황을 했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춤도 알게 됐고, 그 후에는 가수의 꿈을 꾸고 꿈을 이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남들과 똑같은 청소년기를 보내지 않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방황하는 아이들과 공감하며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성북구 어르신 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방송 댄스 수업, 온라인 삼선다방 DJ, 명절 행사 등 재능기부 활동을 하며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거로 안다. “현태일기와DJ혀니라는 두 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 채널을 만들었을 때는 많은 것들을 담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아직은 지금 하고 있는 여러 봉사활동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것이 더 뜻깊게 느껴진다. 유튜브 채널의 경우 내가 지내는 시간(방송, 봉사활동 등)을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은 마음으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 특별한 주제가 있지는 않다.” -재능기부는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 “앞서 말했듯 여러 가지 이유로 제도권에서 멀어진 청소년들을 위한 다원청소년야구단 감독직으로 봉사하고 있다. 때로는 청소년들의 거친 행동이 사회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곤 한다. 하지만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무조건 위험집단으로 분류되거나 낙인찍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상처를 다독이고 그 아이들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원문화복지재단에서다원청소년야구단을 창단했다. 아이들은 야구단 활동을 하면서 건강하게 소통하고 있고 재능과 즐거움을 찾으며 자신들의 꿈을 찾아가고 있다. 야구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의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 스포츠다. 때문에 아이들은 야구를 하면서 고집부리는 대신 서로 믿고 의지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어른들과 함께하면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야구 활동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꿈을 찾아가도록 돕고 싶다. 이런 활동 덕에 2015년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받았고 그것을 계기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시니어 방송 댄스 프로그램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떤 강의인지 설명해 달라. “거리의 시인들 활동 전 김원준, 엄정화, 젝스키스, 벅, 비비, 하이디 등 가수들의 안무가로 활동했다. 그때의 경험으로 지금은 어르신들의 신체기능 향상과 사회적 교류 강화를 위해 시니어 방송 댄스 공연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대할 때면 몇 년 전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난다. 용돈을 드리는 것이 효도의 전부처럼 생각했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부모님 생전에 즐겁게 해드리지 못한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리더라.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센터의 어르신들과 방송 댄스를 하면서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해하시는 걸 보면 보람된다. 어르신들을 재미있게 해드리고 나 또한 즐기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 -강사 활동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사단법인 다원문화복지재단 초창기부터 정보석 형님과 함께 다원청소년야구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정보석 형님은 현재 삼선실버복지센터, 장위실버복지센터, 장위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는 다원문화복지재단의 명예 이사장으로 있다. 그래서 정보석 형님의 권유로 어르신들 위한 실버돌방송 댄스 강사를 하게 됐다.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지역 어르신들에게 나름 인기 강사이자 어르신들의 BTS(방탄소년단)로 불리고 있다. (웃음)‘ -조마조마 야구단 활동도 하고 있지 않나. “조마조마연예인야구단에서 10년 넘게 선발 언더스로 투수 겸 타자로 활동하고 있다. 야구를 워낙에 좋아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 MVP를 받기도 한다. (웃음) 최근에는 MK스포즈배 연예인야구대회에 출전했다.” -야구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조마조마연예인야구단은 사회인 야구단이다. 연예인이 가장 많은 야구단이며 화제성과 성적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배우 정보석 형님이 단장을 맡고 있고 노현태, 심현섭, 유태웅, 성대현, 강성진, 서지석, 임태경, 장진 등이 소속돼 즐겁고 유쾌하게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야구나 강의 활동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기간 동안 야구단 활동은 거의 하지 못 했다. 대신 코로나19로 인해 노인복지시설이 장기간 운영 중단됨에 따라 집에만 계셔서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운영하는 온라인 삼선다방 DJ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내 모습대로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옛날 교복과 교련복 등의 의상을 입고 ‘알까기’의 최양락 선생님 헤어스타일을 본떠 만든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어르신들께 추억과 재미를 선사해 드리고 있다. 삼선다방 촬영은 리허설이 없다. 있는 그대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다. 가끔 팝송을 신청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시는데, 가사를 몰라 얼버무리며 몸으로 때우는 걸 보고 아주 재미있어 하신다. 내가 망가지더라도 어르신들이 즐거우시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하루속히코로나19가 사라져 삼선다방이 영상이 아닌 현실 속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3 16:11
연예

"집 샀다"…'나혼자산다' 김광규, 56년만 내집마련 자축

김광규가 56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을 공개, ‘올드 앤 리치’에 등극했다.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광규의 화려한 ‘내 집 마련’ 귀환 소식이 전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9.2%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7%로 역시 3주 연속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광규가 세입자 설움을 벗어 던지고 ‘내 집 마련 버킷리스트, 벽에 못질해서 액자 걸기’에 도전한 장면으로, 10.4%까지 치솟았다. 이날 김광규는 자동 커튼이 달린 침실에서 등장, 56년 만의 ‘내 집 마련’ 소식을 알렸다. “이사만 20군데를 다녔다”며 고시원, 지하방, 전세 사기 피해 등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되짚으며 보는 이들도 덩달아 감격하게 만들었다. 특히 초창기 ‘나 혼자 산다’를 함께했던 육중완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 “성공했네”라며 마치 자신의 일처럼 축하해 여전히 끈끈한 무지개 모임의 우정을 자랑했다. 광규 하우스는 송도 시티뷰에 호텔 스위트룸을 방불케 하는 침실까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시선을 강탈했다. 집안에 설치된 최첨단 AI(인공지능)까지 자랑하며 기세 등등했지만,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만 하는 탓에 일거리가 배로 늘어나 폭소를 안겼다. 내 집 마련의 기쁨을 만끽하며 성공의 맛을 누렸지만, 거꾸리 운동과 쭈그려 머리 감기 등 여전한 그의 생활 루틴은 친근감을 더했다. 성공의 맛을 만끽하던 김광규는 달라진 아침 식사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힙한 그릭 요거트와 그래놀라 조합이었지만, 한 달을 훌쩍 지난 유통기한에도 괘념치 않고 먹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새집 꾸미기에 나섰지만, 가구 조립부터 쉽지 않았고 결국 ‘친한 형님’이자 배우 성동일까지 소환, 온갖 구박 끝에 설치를 완성하며 허당미를 뽐냈다. 이어 김광규는 세입자 생활 동안 꿈꿔왔던 벽에 못질하기에 도전, “내 집이니까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접착형 걸이는 일주일 만에 떨어지더라”는 현실적인 소망을 들려줘 폭풍 공감을 유발했다. 전기 드릴로 작업에 나섰지만 상처투성이가 된 벽과 잘 못 뚫린 위치에 “내 살을 뚫는 듯한 고통”이라며 눈물을 삼켰다. 두 번째 시도 끝에 원하는 위치에 액자 걸기에 성공, 내 집 특권을 만끽했다.. 저녁 준비에 나선 김광규는 9년 전 대운이 찾아오는 날 먹기로 약속했던 담금주를 오픈, “장가도 못 가고, 멜로 주인공도 못 해도 집은 샀다”며 자축해 미소를 자아냈다. 초창기 ‘나혼산’을 함께했던 국민 할매 김태원에게 전화해 “같이 살래요? 옛날 생각이 나서 전화드렸어요”라며 여전한 우정을 보여주는 한편, 추억을 떠올리며 사무치는 외로움을 달래기도 했다. 고단했던 내 집 적응기를 마친 김광규는 “내 집이 생겼으니까 좀 더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새 시작을 위한 용기를 얻었다고 귀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토리와 해피 엔딩을 알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23:00
연예

'놀면 뭐하니?' 유재석, 안테나行 비하인드 "형(유희열) 믿고 선택"

'놀면 뭐하니?' 유희열을 들었다 놨다 한 유재석의 안테나행 뒷이야기가 밝혀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설특집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5인 멤버 체제를 이룬 가운데, 새 출발과 함께 '세배 특공대'가 되어 프로그램에 도움을 준 귀인들을 찾아갔다. 이날 멤버들은 '놀면 뭐하니?' 개국공신 유희열을 만났다. 유재석은 다양한 시도를 했던 초창기 많은 도움을 준 유희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부캐 아이디어의 단초를 제공한 것도 바로 유희열. 유희열은 "사실 '놀면 뭐하니?'는 제가 만들었다고 봐도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더해, 유재석과 미주의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유희열은 그들의 영입 과정을 밝혔다. 유희열은 "항간의 기사를 보며 피눈물이 났다. 유재석 영입 위해 계약금으로 귤을 줬다더라"라며 루머를 얘기했다. 유희열은 "형 혹시 나랑 같이 일하면 어때?"라는 유재석의 전화를 처음 받고 고도의 농담인 줄 알았다고 털어놓는다. 평소 안테나에 놀러 온 유재석이 회사의 열악한 상황을 자주 놀렸던 것. 그러나 이후 진지한 대화가 오갔고, 유희열은 "형을 믿고 선택한거야"라는 유재석의 말에 감동을 받은 사연을 고백했다. "그런데 재석이가 서운할 때면 '이 회사 사 버릴까?'라고 말하는 걸 얼핏 들은 것 같다"라고 유재석 몰이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유희열은 유재석이 계약금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후배들을 위한 선례로 이를 반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주가 몰랐던 '미주 영입 쟁탈전'도 웃음을 유발했다. 유희열은 "미주 어때?"라는 유재석의 추천에 몰랐던 미주의 매력을 발견하고 영입을 결정했다. 같은 때 하하 역시 미주를 눈독 들이고 있었다. 유재석은 미주의 안테나 영입이 결정된 밤, 하하에게 걸려온 긴급 전화 비화를 폭로했다. 하하는 "'미주 우리 회사 데려오고 싶어요. 형 나 돈 있어요'라고 말했다"라고 통화 내용을 밝혔고, 어리둥절한 미주의 모습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멤버들은 '놀면 뭐하니?'를 도와준 귀인 송은이와 터를 잡아준 큰형님 지석진도 만났다. 송은이는 초기 릴레이 카메라 시절부터 함께한 것은 물론, ‘환불원정대’ 당시 지미유에게 조언을 해줬다. 유재석은 오랜 친구이기도 한 송은이에 대해 "같이 반신욕을 할 수 있는 사이"라며 전우애를 표현했다. 지석진은 MSG워너비로 얻은 제2전성기에 감사하면서도, 정준하에게 "제수씨한테 잘해라. (쫓겨나면) 인간 폐인된다"라는 악담 같은 덕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4인조 댄스그룹을 결성한 유재석-하하-신봉선-미주의 '커버 뭐하니?' 무대가 꾸며졌다. 멤버들은 쿨의 '너이길 원했던 이유'로 화려한 춤을 선보였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언급된 '놀면 뭐하니? 올림픽', '트로트 혼성그룹', '5만 원의 행복', 'MBTI', '유재석의 자취생활' 등 아이템 아이디어들이 나와 앞으로 '놀면 뭐하니?'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3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8.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4.4%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유희열이 정준하가 직접 만든 설날 선물 잡채를 뽑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9.9%를 찍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중계 여파로 2주 결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30 09:41
연예

'아형' PD "300회는 터닝포인트, 다양한 변화 시도할 것"

'아는 형님' 메인 연출자 최창수 PD가 300회를 맞아 남다른 감회와 각오를 밝혔다. JTBC '아는 형님'이 10월 2일 300회를 맞는다. 지난 2015년 12월 첫 방송된 '아는 형님'은 주 세계관인 형님학교에서 펼쳐지는 일곱 형님들과 전학생 게스트들의 만남이라는 포맷을 토대로 JTBC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금주 방송되는 300회에는 가수 영탁, 이찬원, 동해, 은혁이 전학생으로 찾아와 기쁨의 순간을 함께 나눈다. 현재 '아는 형님'을 이끌고 있는 최창수 PD는 프로그램의 초대 연출자다. 그동안 형님들과 고군분투하며 '아는 형님'의 시작과 성장을 함께해왔다. 300회 방송을 앞두고 최창수 PD가 메인 연출자로서 바라 본 '아는 형님'의 지난 역사와 앞으로 형님학교에서 선보일 계획에 대해 밝혔다. -PD로서 입봉작인 '아는 형님'이 300회까지 오다니,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기쁘고 자랑스러우면서도 의외로 덤덤하다. 방송 편성 시간('아는 형님'은 최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으로 방송 시간을 옮겼다)이 바뀐 중요한 시기인만큼, 작가와 PD 모두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300회 특집 녹화 때는 소소하게 축배를 들었지만, 끝나자 마자 바로 치열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아는 형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프로그램이 성장하면서 연출자로서 달라진 부분이 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더욱 뼈저리게 느낀다. 미디어 시청 환경이 세분화되면서 제작하는데 드는 고민도 배로 깊어졌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챙겨보는 편인가. "2015년 론칭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는 형님'에 대한 언급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웃음). 방송 도중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더라'는 말을 실감했다. 그러다 17회 '형님학교' 개교 이후 소위 '짤방'이 슬슬 온라인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형님들의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가 담긴 방송 캡처컷과 짧은 동영상이 돌았고, 거기에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댓글들이 많이 달렸다. 그때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이러다 '아는 형님'이란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을 수도 있겠다는 설렘과 확신이었다. 당시 '짤방'에 달린 댓글, 블로그 포스팅, 호의적인 기사들을 아직도 휴대 전화에 간직하고 있다." -'아는 형님'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전학생이다. 전학생 섭외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아무래도 시의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교실 안에서 왁자지껄 떠들 만한 이야깃거리를 당장 가지고 있는 전학생을 환영한다. 가까운 예로 2020 도쿄 올림픽 직후 재빠르게 섭외한 펜싱 남자 사브르팀이 그렇다(293회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유료가구 시청률 7.1% 기록). 또한 오랜만에 컴백한 가수, 새로운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전학생도 아주 환영한다." -300회가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다면. "'아는 형님'은 형님들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무한으로 확장이 가능한 포맷이다. 형님학교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볼 생각이다. 300회를 기점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시청자분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아는 형님'은 나에게 '평생 형님'처럼 모시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언제나처럼 애정 가득한 마음으로 유쾌한 프로그램 만들어보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30 10:37
연예

[리뷰IS] '아는형님' 현영·이수영·아유미, 인기만큼 많았던 루머 해명

추억의 예능 고수들이 '아는형님'에 출연,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는 가요 대상을 2회 연속 받은 이수영, 원조 국민누나로 사랑 받던 현영, 슈가의 일본인 멤버로 귀여운 발음 때문에 인기를 끌었던 아유미까지, 과거 인기의 절정을 경험했던 세 명이 출연했다. 이들은 인기만큼 많았던 무성한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아유미가 등장하자 민경훈은 "한국말 잘하면서 못하는 척 한다던데"라며 의심의 눈빝으로 질문했다. 아유미는 "그런 소문이 진짜 많았다"며 "근데 발음이 안 좋아서 욕을 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민경훈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예전에 황점음이랑 싸웠다던데"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아유미는 "화장 때문에 투닥거리긴 했다"며 어린 시절의 귀여운 얘기를 들려줬다. 이어 "아직도 멤버들 모두 사이가 좋다"며 "네 명의 단체방이 있고 거기서 한 시간 넘게 수다를 떠는 사이"라고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아유미는 박수진이 배용준과 교제하는 것을 기사보고 알았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그 당시 욘사마가 너무 인기라서 욘사마가 그려진 양말을 신고 다녔는데 그 주인공을 멤버 결혼식장에서 봤다"라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어 MC들을 웃겼다. 현영도 과거 루머들에 대해 하나씩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하이톤이 아닌 저음이라는 소문에 대해 현영은 "저음으로 하면 소리가 안 난다"며 추억의 히트곡 '누나의 꿈'을 높은 톤의 목소리로 열창했다. 의심을 잠시 내려둔 채, MC들은 추억에 젖어 노래를 감상했다. 나이를 네 살 속인 일화도 공개했다. 데뷔 전 친한 동생으로 지내던 노홍철이 '몰래카메라'에서 현영을 계속해서 누나라고 부른 것. 이에 시청자들이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현영의 나이가 들통났다. 현영은 옆에 있는 이수영에게 "그때는 미안했다. 언니라고 계속 부르다 하루아침에 내가 언니가 됐다"며 MC들의 배꼽을 뺐다. 이수영 역시 소문이 많았다. 민경훈이 "나이트클럽 광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묻자 "한국에서 가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이 "해외에서는 가는 거냐"라며 소리를 높였다. 이수영은 "춤을 진짜 좋아하는데 이미지 때문에 한국에선 못 갔다. 해외 갈일 있으면 나이트클럽도 간다"고 쿨하게 인정, 강호동을 당황시켰다. 이수영의 쿨한 대답은 계속됐다. 민경훈이 "원래 진짜 싸가지가 없었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이수영은 "그랬다"고 또 다시 인정했다. 현영은 "이수영 진짜 멋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수영은 "발라드 가수였기 때문에 행동 반경이 좁았다. 편하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렇게 보였나 보다"라고 초창기 언행에 대해 해명했다. 민경훈이 "선배들한테 좀 불려다녔냐"고 묻자 "내가 눈이 안 좋아서 인사는 아무한테나 다했다. 그런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민경훈은 "그럼 싸가지 없는 게 아니다"라며 "난 동네북처럼 선배들한테 불려 다녔다"며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희철이 "이수영 2년 연속 대상 받았을 때 후보들이 쟁쟁했다. 이효리, 임창정, 비, 신화 다 있었다"고 말했다. 이수영은 수줍어 하며 "그때는 음반의 시대였다. 300만장 넘게 팔려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친김에 히트곡들을 내리 열창, '라라라', '휠릴리', '그레이스' 등 MC들을 추억에 빠트렸다. '아는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16 10:44
무비위크

[인터뷰③] '미션 파서블' 김영광 "예능 고정? 불러만 주신다면"

영화 '미션 파서블(김형주 감독)'의 김영광이 예능프로그램 진출에 관해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김영광은 1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아는 형님'에 나갔을 때도 갑자기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어?'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김영광은 2015년 초창기 '아는 형님' 고정 출연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영광은 "당시엔 내 인지도가 크지 않았다. 예능보다는 연기자로서 더 내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며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관해 김영광은 "'아는 형님'에 나가서 많이 떨기도 했지만, 즐거웠다. 아는 형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예능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면서 "(고정 출연) 제안을 주시면 고맙게 받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영화다. 김영광이 극 중 돈만 되면 뭐든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 역할을 맡았다. 우수한은 무기 밀매 사건을 오직 둘이서만 수사하자는 유다희의 말에 경악하지만, 선금 앞에서 무너지고야 마는 태세전환의 달인. 그는 티나는 밑장빼기는 물론이고 여기저기 신분증을 흘리고 다니는 '헐랭함'까지 갖춰 자신을 쫓는 경찰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방심하게 만든다. 통제불가 우수한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범상치 않은 인물로, 기습 공격, 드리프트 주차, 전두엽 차기, 문 따기 등 요원이라면 갖춰야하는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엘리트 요원인 유다희 역할의 이선빈과 호흡을 맞췄다. '미션 파서블'은 오는 2월 17일 개봉한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미션 파서블' 김영광 "날다람쥐 액션 스스로 만족..100점 만점에 88점' [인터뷰②] '미션 파서블' 김영광 "촬영장서 스태프 웃기기 가장 어려워" [인터뷰③] '미션 파서블' 김영광 "예능 고정? 불러만 주신다면" [인터뷰④] '미션 파서블' 김영광 "레드벨벳 팬 역할, 노래 못 불러 미안해"[인터뷰⑤] '미션 파서블' 김영광, 대역 없이 액션한 이유? "키가 너무 커서" 2021.02.15 11:50
연예

유튜버 카걸, 유재석도 속였다? 김용호,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과 닮은꼴" 저격

유튜버 겸 전직 연예기자 김용호가 "피터, 카걸 부부가 유재석을 속이고, 사업적으로 이용하려 했다. 제2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사태가 우려된다"고 공개 저격했다.김용호는 9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재석도 속인 유튜버, 카걸의 정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했다.이날 그는 최근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유명 자동차 유튜버 피터, 카걸 부부를 두고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된다"면서, 이들의 삶이 과장되거나 거짓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카걸 부부는 '유퀴즈'에서 "테슬라 초기 투자자"라며 "(테슬라 설립) 초기에 엘론 머스크 형님의 옆집에 살았는데, 대학생 신분에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투자하게 됐다. 1% 매입은 인터넷에서 너무 와전된 거다. 더 갖고 싶다"며 인맥과 부를 과시했다. 이에 대해 김용호는 "테슬라 주주라면 0.001% 지분만 가지고 있어도 미국 증권거래소에 공시가 된다. 하지만 카걸 부부의 이름은 그 어디에도 없다. 굉장히 미미한 주식을 갖고 있는 듯한데, 마치 테슬라 설립 초반에 투자한 것처럼 과장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카걸에 대해 제보를 받았다면서, "금수저나 부자가 아닌 평범한 유학생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도 월세방에 살며 뚜벅이 생활을 했었는데, 유튜브를 하면서 부자 흉내를 내서 인기를 모으니까 '리플리 증후군'이 된 것 같다"고 폭로했다.특히 김용호는 피터의 미국 및 영국에서의 학력 및 탑기어 코리아 편집장 출신이라는 것 등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몇가지 학력은 과장된 것 같고, 탑기어 코리아에서는 외주 제작사 피디로 일했다고 들었다"면서 "수많은 슈퍼카 중에 자기 차가 과연 몇개나 될까?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은 그나마 차라도 자기 거였지만 이 부부는 자기 차도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용호는 이런 두 부부의 삶에 대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유퀴즈' 제작진을 비판했으며 방송 말미에 카걸이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선물한 페라리 그림 선물에 대해 강력하게 우려를 드러냈다.김용호는 "유재석에게 선물한 그림이 현재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라며 "그림 한 점에 100만원이다. 문제는 이 그림이 복제품이라는 것이다. 페라리 디자이너가 그린 한정판 그림이라고 하지만 무려 500장이나 팔고 있다. 500개 정도면 작품이 아닌 상품 아닌가? 그런데도 두 부부는 그림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재판매해도 된다고 팬들에게 그림을 팔고 있더라"라고 말했다.이어 "만약 두 부부를 제가 초창기에 이렇게 폭로하지 않으면 재벌 코스프레를 하면서 사업을 해서 나중에 제2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사태가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피터-카걸 부부는 김용호의 폭로에도 유튜브에서 페라리 디자이너의 한국 방문기 관련해 영상을 올리는 등, '유퀴즈' 출연 후 불거진 '자산 과장 논란' 등에 대해 해명 없이 활동 중이다.최주원 기자 2020.08.09 21:38
연예

"청춘이자 기적…" 김호중, 팬과 함께한 꿈같은 시간

김호중과 그의 팬들이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2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인생 첫 팬 사인회 현장이 공개됐다. 오직 자신을 보기 위해 끝없이 찾아온 차량 행렬을 보며 울컥했던 김호중은 한 차, 한 차를 정성스럽게 맞이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팬들 역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준 김호중에게 고마워하며 응원과 힘을 전했다. 팬들에게 김호중은 제2의 청춘이었다. 오직 김호중을 만나기 위해 새벽부터 제주도에서부터 올라온 팬이 있는가 하면 남편과 함께 와 "두 번째 사랑"이라고 고백하는 팬도 있었다. 이토록 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켜주는 김호중과 함께하는 시간이 팬들에겐 또 하나의 청춘이었다. 팬들에게 김호중은 기적이었다. 항암치료 중인 팬은 김호중을 만나 "호중님 만나서 기적을 이룰 것 같다"며 "노래하는 호중님을 보며 삶의 희망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팬에게 김호중은 자신의 기운을 나눠주며 팬의 건강을 빌었다. 긍정적인 기운이 김호중을 통해 전파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도 뭉클하게 했다. 김호중에게 팬들은 위로이자 힘이었다. 초창기부터 김호중의 팬이었다는 남성 팬들은 "항상 행복하게 노래해 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묵직한 응원을 전했다. 진심이 느껴지는 형님 팬의 따스한 응원에 김호중은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팬 사인회가 시작된 지 4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40여 대가 남은 상황.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을 위해 김호중은 미니 콘서트를 기획했다. '태클을 걸지마' '고맙소'부터 무반주 '나보다 더 사랑해요'까지 노래에 가득 담긴 김호중의 진심이 팬들을 울렸고 팬들의 사랑에 김호중도 울었다. 그야말로 김호중과 팬들이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김호중은 스튜디오에서 팬 사인회 현장을 다시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많은 감정이 오갔다. 여태까지 내가 고민했던 게 틀린 방향은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며 "그래서 팬들 한 분 한 분이 약으로 보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처럼 웃음과 눈물이 가득했던 김호중의 팬 사인회 현장은 토요일 밤 시청자들의 안방에도 행복을 전파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28 07: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